지원회화 - 돌카스×바이다


C

바이다 : ?
뭐야?
아무도 없잖아?
여기서 동료랑 만나면 된다고 한 거
아니었나?
그 리키아 공자 놈들...
지시를 헷갈리지 말라고!
흥, 뭐 좋아.
약한 동료 따윈 이쪽에서 사양이야.
나 혼자서
처리해 주겠어!

돌카스 : ...아무도 없군.
여기서 아군이랑 합류하라고
들었는데...
뭐 됐어...
혼자인 편이 나으니까.


B

바이다 : 대체 어떻게 된 거야!?
한 번이면 몰라도 두 번씩이나...
나를 언제까지 기다리게 해야
성에 차는 거야!
쳇... 분명히,
엘리우드라는 놈이 말했었지.
파트너의 이름은
돌카스...
고향에 미인인 아내가
있다라...
하지만 그런 미인을 두고서
여행을 떠난다니 수상하잖아?
말 안해도 알겠어.
이 녀석은 상당한 난봉꾼이군.
이 여자 저 여자 돌아가며 여기저기서
애인을 만들고 있는 게 틀림없어.
흥, 어차피 상판도
경박하게 생긴 샌님이겠지.
...아직도
안 왔잖아.
아ー, 이제 관두련다 관둬!
그런 샌님 따위가 도움이 될 리가!

돌카스 : ...또인가.
장소도 시간도
분명 맞을텐데...
...바이다, 라고 했던가.
확실히...
제피르 왕자를 위해
베른을 배반한 여기사라고 했었지...
자신의 의무를 저버리면서까지
왕자에게 충성을 바치는 건가...
무척이나 순수하고
올곧은 성격인 거겠지.
이상에 목숨을 바치는 걸 떳떳히 여기는
아직 어린 소녀일 터...
...아직도 안 오는군.
어쩔 수 없지...
먼저 가 볼까.
그 소녀가 혼자서 위험한 상황에
처하지 않으면 좋겠는데...


A

바이다 : ......

돌카스 : ...?
당신은...?

바이다 : 아앙?
뭘 보는 거야.
당신, 나한테 시비
거는 거야?

돌카스 : ......
이상에 목숨을 바치는
순수한 소녀...
당신은...
아닌 것 같군.

바이다 : 하아?
뭘 중얼중얼거리는 거야?

돌카스 : ...아무것도 아니다.
방해했군.

바이다 : 거기 기다려!

돌카스 : 뭐지...?

바이다 : ......
여기저기서 여자를 꼬시고 다니는
곱상하게 생긴 난봉꾼...
흥,
아닌 것 같군.

돌카스 : 무슨 말 했나?

바이다 : 신경 꺼. 당신이랑은
관계없는 얘기야.

돌카스 : 그런가... 그럼 됐어.
결국...
또 만나지 못한 건가...

바이다 : 쳇, 대체 언제쯤
만나러 올 셈이야!?